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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즐겁게/잘 먹는게 매력

서울 성수동 소고기국밥 맛집: 말방국밥 성수본점

by 러움 2024. 11. 7.

말방국밥 성수본점 입구

 

어제 다녀온 따끈따끈한 한우소고기국밥 맛집, 말방국밥 성수본점이다.

 

평일 오전에 어쩐 일로 서울 맛집을 찍었냐면... 아 눈물부터 나네. 

새 차 뽑은지 3개월만에 카컴 불량으로 고장남. 그래서 일주일 넘게 기다려서 겨우겨우 정비 센터에 갈 수 있었는데- 된새벽 아홉시 사십사분에 정비 접수 들어가서 두 시간 남짓 넋 놓고 기다리다 배고파서 집사람과 함께 성수동 맛집이나 다녀오자며 찾아봤더니 센터 앞 도보 1분 거리에 블루리본 맛집이 준비된 듯이 있었지 뭐람. 그럼 가야지.

 

차가 거의 눈 뜬 장님 상태라 엄청난 긴장 상태로 지나가서 처음엔 이런 곳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입구를 보니 맛집다운 대기 서식과 안내문이 있었다. 그래 블루리본은 배신하지 않는 법. 매장 앞에 주차 공간이 두 대 있다는 안내가 있긴 한데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골목이 협소하고 차량과 사람이 많이 다녀서 센터에 차를 주차하지 않았다면 공영 등을 이용했을 듯.

 

 

한우소고기국밥 기본과 육회비빔밥, 점심특선 맛보기 육사시미를 주문했다.

 

 

한우소고기국밥은 기본인데도 고기가 국그릇에 가득 채워져 나왔고 고기가 부드러워 먹기 좋았다. 보통 소고기국밥들이라고 하면 내 경험치로는 거의 자극적인 빨간 국이 대부분이었는데, 여긴 간이 그보다는 약해서 좋았다. 큼지막한 무 조각도 들어있고 완전 내 취향! 개별 사진이 없는 것이 신기하네 지금 이렇게 사진만 봐도 침 나오는데.;;; 이게 만원이라니 싸다 싸.

 

육회비빔밥

 

투뿔한우육회를 넣었다는 육회비빔밥도 가격 대비 푸짐하다.

 

점심특선 육사시미 50g

 

둘이 점심에 곁들여 먹기 딱 좋은 육사시미, 사진으로만 봐도 아름답다.

한우스지도 기본찬에 조금 담겨 나왔는데 난 이걸 국에 넣어 부드럽게 먹으니 좋았다.

 

우린 센터 대기실에 있다 오픈 시간 맞춰 들어갔는데 오전 11시 반쯤 되니 제법 넓었던 공간이 꽉 찼었다.

주말에 가면 오래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차 센터 들어가서 언제 나올지 모르지만(...)

수리 끝나고 퇴원 시키러 갈 때 또 먹고 싶다. 무척 만족스러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