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옥정동 케이크 전문점 25cake

오와케이크 옥정점이 없어지고 동네에서 케이크 먹을 곳이라곤 오브닝뿐이라 시름시름 잠겨 있던 차- 집사람 생일 케이크를 예약하기 위해 동네 검색을 해보니 케이크집이 여럿 생겼더라.

몇 집 탐색하다 취향에 맞고 예약이 가능한 곳을 골라내니 25cake가 나왔다. 인스타그램을 보니 보늬밤 케이크가 있길래 홀케이크 주문이 가능한지 여쭸는데 재료 수급상 안된다고 하셔서 순순히 네이버예약이 가능한 무화과케이크를 골랐다.

무화과 가득 1호, 금37,000원

차 끌고 옥정동 중상 들어가는 게 참 싫은데- 가정을 이롭게 다스리기 위해(...) 퇴근하자마자 열심히 달려 예약시간에 맞춰 도착했다. 가게 분위기는 귀엽고 깔끔한 스타일이었고, 사진에 있듯이 특색 있는 초를 여럿 판매하고 있으셔서 방앗간 앞 참새처럼 하나 골라 사 왔다. 주차등록도 해주시고 케이크도 당연하지만 미리 준비되어 받을 수 있었다.

친구가 사진 보고 이 귀여운 토끼 머리에 정녕 불을 붙였냐고 해서 막 웃었지 뭐람.

무화과 가득이란 이름에 걸맞게 그득그득 쌓인 무화과 항공샷.

시트 안에도 무화과가 아낌없이 잔뜩 들어있었다. 생크림과의 조화가 좋았고, 제누와즈 시트는 다음날 먹었을 때 더 촉촉하여 개인적으로 입맛에 더 맞았다.

2인가구라서 미니 사이즈 홀케이크가 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는데, 일단 둘이 이틀 만에 다 해치워서 머쓱... ㅋㅋㅋ 조각케이크도 종류가 많던데 다음엔 신랑과 같이 가서 취향껏 골라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