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13. 21:14 네이버 블로그에서 작성함.
퐁당퐁당 중 하루 집사람과 시간이 맞아 가볍게 춘천 나들이를 다녀왔다.
루비 데려오고 나름 처음으로 같이 나온 장거리 나들이!
출발하면서 뭔가 무지개 비슷한 것이 보이는 하늘이 예뻐 더욱 기분 좋았다.
춘천 하면 역시 닭갈비 아니겠음?!
통나무집에서 철판닭갈비를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엔 숯불이 맛있다는 샘토닭갈비로 감.
춘천 토박이 대학 후배가 몇 년 전에 추천했던 곳이라 갔던 건데 처음엔 사람이 별로 없어서 당황스러웠다.
통나무집은 차가 밖에 나래비로 줄 서 있던데 이젠 예전만 못한 건가... 하고 걱정했는데 주문하고 앉아있어보니 곧 홀이 가득 참. 시간이 애매했는데 다들 관광하고 느지막히들 식사하러 오셨나보다.
두툼한 숯을 올려주시고 커플 세트 등장. 대식가 커플 기준 단촐한 양에 기겁했음.(...)
그래도 더덕은 푸짐하게 주셨더라고... 더덕이 더 비싸지 않나요 요즘은?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흑마늘 간장 닭갈비, 샘토 양념 닭갈비로다.
양념이 살짝 매콤하게 느껴졌고 간장은 다른데서 먹어보지 못한 스타일이라 좋았다. 기본찬은 단순한 편.
닭갈비 커플세트만으로는 양이 부족해서 볶음밥을 추가로 시켰다.
볶음밥은 푸짐하게 나오는 편. 고기도 많이 들어있고 맛있었다.
닭갈비 먹고 회사 동생이 추천한 해피초원목장에 가기 전에 들른 감자밭. 결과부터 말하자면 목장 구경은 못했다.
대로에서 본 감자밭 카페는 한산하고 작아 보였는데 주차장으로 가보니 주차장이 무척 넓고 카페 내부에 큰 건물을 따로 지어서 규모가 상당했다. 둘이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갔다 깜짝 놀랐다.
샘토닭갈비 영수증 가져가면 10% 할인해준대서 겸사겸사 간 것도 있었는데- 막상 차에 영수증을 깜빡하고 놓고 오는 바람에 헐레벌떡 뛰어가서 영수증 갖고 다시 나래비 줄 서서 취소하고 할인받고 하느라 정신없었다.
으이구 바보야.
근데 감자빵은 이미 10% 할인 들어간거라 제외하고 음료만 10% 할인...
괜찮아 그냥 갔으면 최종 합산 가격에서 10%인줄 알고 집 와서 앓아누웠을텐데 아닌거 알았고 어쨌든 할인 받았으니까. ^_^...
우리 부부 입맛엔 흑임자보단 감자라떼가 훨씬 맛있었다.
치즈 감자빵은 박스로 팔지 않아서 궁금해서 단품으로 하나 사 보았다.
신랑은 기본이 더 좋다는데 난 치즈맛을 까먹어서 다시 가보고 싶음...(야)
짧은 카페타임 후 도착한 해피초원목장은 만차라 도저히 주차를 할 수 없어 몇 바퀴 뺑뺑 돌다 그냥 집으로.
크흡... 다음에 다녀오면 되니까. 그래도 즐거운 춘천 나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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