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가롭게 나들이

화담숲 : 2024. 11. 14.

by 러움 2024. 11. 16.

날이 흐렸지만 만추의 절정을 만끽하고 왔던 화담숲 나들이. 평일이었지만 수능일이라 예상보다도 관람객이 많았다. 출발할 때 티맵에서도 300대 이상 가는 중이라고 떠서... 각오는 했었음. 화담숲 리프트 언저리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하고 싶었는데 길을 못 찾아서 파파존스 건물 근처에 주차했다. 당시엔 가까이 못 대서 아쉬웠는데 느긋하게 파전 먹고 관람하고 나오는 길에 보니 리프트 줄도 4배 이상 늘어나 있었고 주차장도 거의 만차 상태였다. 그나마 오전 9시반쯤 도착했기 때문에 바로 주차했었구나 싶었고, 오며가며 많이 밀리지 않기도 해서 나름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모노레일도 예약 완료되어 탈 수 없었기에 지난 5월 입장과는 달리 시작부터 끝까지 모두 걸어다녀야 했다.

 

처음엔 힘들었는데 중간부터는 익숙해졌는지 무척 수월하게 올라갔다 내려올 수 있었다. 어차피 스탬프 투어(기념품 증정)를 하려면 모노레일을 타기보단 차근차근 걸어서 모든 구역을 도는 것이 낫기도 하다.

 

약속의 다리

 

낭만적인 무드의 약속의 다리, 사랑의 자물쇠가 달려 있는 것이 꽤 보였다.

 

 

단풍나무의 색이 선명하여 사진 찍을 맛이 났던 날.

 

산수국

 

그리고 어째 계절을 잊은 듯한 산수국들도 드물게 몇 송이 피어 있었다.

 

자작나무숲

 

자작나무를 좋아하는데 이렇게 보니 즐거웠던 길.

 

스탬프 투어 포인트

 

스탬프 투어를 하려면 입장할 때 화담숲 팜플렛을 꼭 챙겨오도록 하자.

기념품은 화담숲 마그넷이었는데 이걸 줄 줄 모르고 모든 계절 마그넷을 다 구매해서;;; 덕분에 가을 자석이 두 개가 되어버렸다. 덕분에 하나는 회사 파티션에 붙여놓았다.

 

'새를 찾아보세요' 구역

 

자작나무 숲을 지나 탐방로를 걷다 보면 귀여운 새 조형물이 풍경과 어우러진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설립자가 새와 자연을 사랑했기 때문에 조성된 듯?

 

 

어찌 보면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담는 이의 마음엔 모두 아름다워 계속 셔터를 누르게 만드는 화담숲의 가을.

 

 

돌아다니는 귀여운 모노레일을 함께 담는 것도 즐겁다.

 

 

단풍을 즐기지 못하고 올해를 보낼 줄 알았는데- 화담숲 예약해준 신랑에게 고맙다.

막상 가서는 사진 찍는 것에 비협조적이라 언짢았다만; 대신 스탬프 투어에 진심이었던 듯.

 

빼꼼

 

다닐 때 체감에 비해 사진상으로는 그리 북적이는 느낌이 아니라 사진 정리 하며 신기하다 여겼다.

아마 화담숲이 넓어서 그랬나보다.

 

 

여러 색의 국화를 워낙 많이 배치해서 다니는 길목마다 화사하고 향기로웠다.

 

 

 

전통담장길

 

봄에는 미스김라일락이 아름다운 전통담장길, 가을에 와도 아름답구나.

 

 

핑크뮬리 포토존도 있었다. 사람들이 끊임없이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타이밍 맞춰서 이렇게 슬쩍 찍을 수 있었다.

 

 

아름다운 꽃들도 빠짐없이 눈과 카메라에 담고,

 

 

마지막으로 자태가 화려한 공작단풍까지 찍고 나왔다.

올해는 10월 하반기부터 11월 초반까지가 가장 단풍이 절정이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