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녀온 파주 벽초지 수목원. 올해 단풍철은 벌써 마무리를 준비하고 있는 듯하다.
오랫만에 밝은 인물 사진을 찍(히)고 싶어서 이사금을 물려 갔는데 날이 심하게 좋아서 사진이 다 날아간 건 비밀...
벽초지 수목원의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네이버 예약을 통해 당일 예약 후 방문했는데, 오전 열 시 조금 넘어 도착했더니 붐비지 않아 둘러보기 좋았다.
알록달록 다채롭게 꾸며진 설렘의 공간-여왕의 정원.
입구에서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생각보다 파릇파릇한 분위기였다.
단풍보다는 소나무가 많아서 그런 듯.
혼자 잘도 걸어가는구나.
돌 틈 사이 빼꼼 한 줌 핀 꽃 색이 화사하여 찰칵.
국화도 종류가 무척 많은 것 같다.
유럽풍으로 꾸며진 말리성의 가든. 사진이 참 잘 나오는 공간이다.
어정쩡하게 서서 찰칵.
사실 이 렌즈는 가까이서 상반신 위주로 주변을 싹 보케로 날려 찍어야 예쁜데, 미안하다 이목구비가 잘못했다.
손목 아프다고 가벼운 렌즈 위주로 구성해놓고 이제 와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뉴팔오금 받고 싶다고 하면 너무 양아치니?...
분수에서 다시 쭉 올라가면 니케의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서 정원을 한 눈에 둘러볼 수 있다. 예쁜 사진이 찍히는 것은 덤. 😋
전망대에서 뒷쪽으로 들어가면 유아의 숲속, 자작나무 놀이터 등이 있다.
어린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공간답게 알록달록 강렬한 색채의 놀이공간을 꾸며놓았다.
말리성의 길에서 본 보더가든, 저 멀리 니케의 전망대도 보인다.
말리성의 길에서 보이는 분수도 한 번 더 찍고-
사부작 걸어나오는 길.
구불구불 소나무가 멋스러운 아리솔 쉼터.
여기저기 붉게 물든 잎새가 계절을 말해준다.
신기하게 생겨서 찍은 꽃. 뭔가 벌레를 잡아먹을 것만 같다.(...)
이 자리에서 찍어달라고 졸라보았다.
조른 보람도 없이 그냥 아치 풍경 찍은 사진 되어버림. 그래도 예쁘네.(...)
파주의 아치 부근에서 본 느림의 정원.
느림의 정원으로 가는 길-
느림의 정원에서 본 파련정. 버드나무가 어우러져 무척 멋스럽다.
눈이 시원해지는 풍경.
수형이 신기한 나무 사이를 지나 사부작 사부작 걷는 길.
얼굴 가릴거면 왜 올리나 싶겠지만 사람이 여기 딱 앉아야 풍경이 완성되거든요. 희희-😊
마무리는 뱀 나오겠다는 집사람의 덕담과 함께 찍은 갈대샷.(...)
야외체험학습장이라는 이름답게 애들 모아다 사생대회 하면 딱 좋을 잔디광장이 앞에 펼쳐져 있었다.
날이 춥지 않아 걷기 좋았던 일요일.
벽초지 수목원은 대부분 평지로 조성되어 있어 노약자가 산책하기에 좋은 공원이었다.
입장료가 성인 기준 만원대였는데 연회비는 삼만원대니 연회비로 계절을 만끽해도 좋은 선택일 듯.
오랫만에 즐거운 나들이였다.
'한가롭게 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담숲 : 화담채 옥상정원 (4) | 2024.11.14 |
---|---|
파주 율곡 이이 유적지 (2) | 2024.11.11 |
연천 임진강 댑싸리 공원 (2) | 2024.11.03 |
포천 한탄강지질공원 비둘기낭 폭포(2024. 5. 16. ) (4) | 2024.11.01 |
에버랜드 산리오 페어리타운 페스티벌(2024. 3. 27. ) (0) | 2024.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