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완14 화담숲 : 화담채 옥상정원 오늘 다녀온 화담숲. 지나다니며 지난주에 왔으면 더 좋았겠단 이야기가 간혹 들렸으나 개인적 감상으로는 만추의 절정이 아니었나 싶다. 계절 중 가장 다채로운 옷을 입은 화담숲이 무척 아름다워 사진을 많이 찍었다. 정리하다 보니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었군. 사진이 한 번에 너무 많이 올라가면 페이지의 피로도도 높아지니 조금씩 나누어 올려야겠다.오늘 올릴 포인트는 화담숲 입장 전 관람할 수 있는(별도 유료 관람 구역) 화담채의 옥상정원이다. 화담채에서 미디어아트를 본 뒤 실내 전시를 감상하고 나오면 자연스럽게 옥상 정원으로 올라갈 수 있다. 화담숲의 거의 모든 관람 구역은 보행 약자에게 친절한 구조로 조성되어 있는데, 옥상정원 역시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었다. 짧은 관람 구역임에도 배려가 느껴져서 좋았다. .. 2024. 11. 14. 서울 성수동 베이글 맛집: 베이크 모굴 내가 먹어본 베이글 중 가장 취향에 부합했던 베이글 맛집, 카페 베이크 모굴. 베이글이라 하면 쫀쫀함을 넘어 그저 질긴 식감의 식사빵이라고 여겼던, 과하다시피 꽉꽉 크림치즈 필링을 채워 넣어야만 제맛이었던 바쁜 아침 한 끼 정도로 보던 기존 생각을 완전히 날려버린 곳이었다. 하 떠올리니 또 침 나오네... 달고양이님께 유쾌하지 않은 일로 성수동에 가게 되었음을 토로하다 간 김에 모굴 베이글 먹고 오라는 위로(...)를 듣고 바로 검색해서 찾아간 베이크 모굴, 건물 외관이 독특하게 생겨서 한눈에 찾기 쉬웠다. 사진을 크게 보니 앞 건물에 떡하니 쓰레기봉투가 너무 시선강탈로 놓여 있어 어정쩡하게 잘랐더니 어색하게 찍힌 것 같군. 평일 오후라 기다림 없이 바로 입장해서 고를 수 있었는데 휴일엔 무척 붐비는 .. 2024. 11. 13. 파주 마롱리면사무소카페 이웃님의 포스팅으로 보고 기억하고 있던 파주 마롱리면사무소카페, 율곡 이이 유적지와 가까워서 산책 후 들렀었다.주차 안내해 주시는 분도 계시고 주차장도 넓어 기다리지 않고 수월하게 주차했다. 후면 주차장을 통해 잔디광장으로 진입했기에 정문 사진은 사실상 식사를 주문하고 슬쩍 나와 찍은 것. 면사무소였던 건물을 카페로 재탄생시켰다는 이야기가 흥미로워 와보고 싶었다. 일단 건물 나이가 아빠랑 동갑임. 식사 시간을 조금 넘겨 방문해서 사람이 많았다.날씨가 따뜻하여 바깥 자리는 거진 다 만석이었다. 케어 키즈존이라 아이들이 어지간히 뛰어다니며 물장난을 치고 있었다. 위험할 수 있으니 자제해 달라는 안내문이 무색한 풍경이라 이래서야 나 홀로 노키즈존 반대 운동을 하는 입장에선 할 말이 없어 보였다. 딴소리지.. 2024. 11. 12. 파주 율곡 이이 유적지 파주까지 왔는데 벽초지 수목원만 들렀다 그냥 가기 아쉬워 겸사 방문한 율곡 이이 유적지. 입장료가 성인 기준 천원이었는데 검표원이 없었다.양심 냉장고도 아니고 양심 입장이로다.여기도 단풍 명소라고 하던데, 과연 도착해 보니 주차장이 가득 차 있었다. 벽초지보다 더 붐빈 듯? 그래도 운이 좋아 기다리지 않고 바로 한 자리 난 곳에 주차할 수 있었다.율곡선생유적지라고 쓰여 있는데 티맵에는 파주이이유적이라고 나온다. 입구에 아주 큰 단풍나무가 장관이었는데, 우리가 간 지난주 일요일 기준으로 이 나무가 이이 유적의 처음이자 마지막 볼만한 단풍이었다. 너무 끝물에 다녀온 듯.돗자리를 든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았는데 들어가보니 과연 어린 아이들이 뛰어놀만한 너른 잔디밭이 조성되어 있었다. 어쩐지 회암사지 공원이 떠.. 2024. 11. 11. 벽초지 수목원의 가을 오늘 다녀온 파주 벽초지 수목원. 올해 단풍철은 벌써 마무리를 준비하고 있는 듯하다.오랫만에 밝은 인물 사진을 찍(히)고 싶어서 이사금을 물려 갔는데 날이 심하게 좋아서 사진이 다 날아간 건 비밀... 벽초지수목원동서양의 아름다운 정원을 품은 벽초지수목원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www.bcj.co.kr 벽초지 수목원의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네이버 예약을 통해 당일 예약 후 방문했는데, 오전 열 시 조금 넘어 도착했더니 붐비지 않아 둘러보기 좋았다. 알록달록 다채롭게 꾸며진 설렘의 공간-여왕의 정원.입구에서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생각보다 파릇파릇한 분위기였다.단풍보다는 소나무가 많아서 그런 듯. 혼자 잘도 걸어가는구나. 돌 틈 사이 빼꼼 한 줌 핀 꽃 색이 화사하.. 2024. 11. 10. 오블완 둘쨋날 장렬히 무너진 사유 열도 없이 기침을 한 지 보름이 넘었다. 회사 선배님은 한 달 가까이 기침하다 늑골 골절까지 입으신 상태고, 사무실 절반이 마스크를 쓰고 껠룩대고 있다. 병원을 두 번이나 가고 엑스레이를 찍고 피검사까지 해봤지만 폐렴도 아니라는데, 약을 먹을 땐 좀 호전되는가 싶더니 약을 다 먹자마자 다시 편두통과 기침이 심해져서 어젯밤엔 퇴근 후 늦게까지 하는 병원을 검색해서 옆동네까지 다녀왔다. 근데 증상을 듣고 그동안 처방약을 보시고 다시 엑스레이 한 번 찍자고 하시더니만 천식이 의심된다고.의사 양반 이게 무슨 소리요가 절로 나오고 딱히 믿기지도 않았지만... 의사 선생님은 약도 딱 삼일 치만 지어주시면서 천식 패치를 붙일 건데 붙여서 호전되면 천식에 대한 대응 치료를 해야 할 거라고 하셨다. 말도 안 되는 소리를.. 2024. 11. 9. 이전 1 2 3 다음